구타유발자들 관람평 줄거리 메스꺼운 폭력의 결말(스포주의)

구타유발자들 관람평 한 줄 요약을 하면 ‘구타유발자도 구타를 하는 사람도 그 자체로 잘못이 없다.’ 무슨 뜻인지 의아하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맞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결국 폭력이라는 굴레는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게 슬픔으로 다가온다.

구타유발자들 정보

  • 장르 블랙코미디
  • 감독 원신연 각본 원신연
  • 조감독황건욱 촬영 김동은, 김병정, 편집 최재근, 엄진화
  • 출연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등
  • 제작사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 촬영기간 2005년 11월 17일 ~ 2006년 2월 3일
  • 상영시간 115분
  • 관객수 164,606명
  • 상영등급 19세 청소년 관람불가
구타유발자들-관람평
구타유발자들 정보

구타유발자들 출연진

구타유발자들-출연진
구타유발자들 등장인물

영선 역 배우 이병준 : 성악과 교수로 오디션 보고 온 여제자(차예련)을 어떻게 해보려는 찌질하고 탐욕적 위선적 캐릭터 그 자체

인정 역 배우 차예련 : 폭력의 희생양으로 표현되는 수동적인 역할의 대학생. 폭력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줌.

봉연 역 배우 이문식 : 영화 속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상당한 무게감의 캐릭터. 외모는 선량한 농촌 총각이지만 한 사람을 모독하고 폭력으로 죽음에 이르는 악마이다. 하지만 그도 결국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다.

문재 역 배우 한석규 : 직업은 경찰이지만 어린 시절 봉연을 무지하게 괴롭힌 장본인이다. 과거를 딛고 착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폭력에 대한 천성은 어디 가질 못한다.

오근 역 배우 오달수 : 군대 폭력에 의해 정신이상, 한쪽 청력까지 잃은 캐릭터. 사회가 만들어낸 폭력의 피해자를 표현했다.

현재 역 배우 김시후 : 문재(한석규) 동생으로 영화 후반에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인물이다. 자세한 소개는 줄거리에서 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외 구타유발자들 출연진

그 외 구타유발자 출연진

원룡 역 배우 신현탁

홍배 역 배우 정경호

구타유발자들 줄거리

성악 교수 영선(이병준)은 제자 인정(차예련)과 새 차 벤츠에 몸을 싣고 강원도 교외로 드라이브를 떠난다. 첫 오디션을 본 인정은 교수님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건지만 영선의 눈길은 인정의 다리에만 박혀있다.

신호등 빨간 불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교수 영선.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경찰 문재(한석규). 신호위반으로 걸린 교수는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좀 싸게 해달라고 무시하는 듯한 말을 건넨다.하지만 신경 안 쓰고 딱지를 끊어 버리는 문재.

“싸인을 하세요 빨리!” 문재

교수는 싸인하라는 문재의 말에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다. 문재가 떠나고 인정은 음주까지는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말을 남기는데…

구타유발자 줄거리 보기

지나 가는길 에 문재가 서있는 것을 발견하고 창밖으로 욕을 하며 떠나는 성악 교수 영선. “야! 이 짭새 새끼야! 평생 짭새나 해먹고 살아라!” 영선(성악교수)

문재는 화가 나 욕을 하며 쫓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경찰을 따돌리고 도망가던 길…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 맞냐는 제자 인정의 말에 쉬었다 가자며 한적한 곳으로 그녀를 이끌고 간다. (속셈이 다 보이네) 한적한 강가 근처에 차를 세워 놓고 오디션 봤던 것을 다시 연습하는 척하며 제자 인정의 입술을 훔치는 영선. 이제 속셈이 드러난다.

놀란 인정(차예련)은 그만 가자고 하지만, 차 안에서도 그녀를 덮치려는 교수 영선. 결국 인정은 차 안에 있던 휴대폰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고 차에서 탈출해 도망을 가버린다.

허탈해 하며 차에서 음악 듣던 영선은 독수리의 소리를 듣는데, 독수리는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며 날다가 차 앞으로 떨어진다. (이건 무슨 복선?) 그리고 바로 어디선가 방망이를 든 한 패거리들이 나타난다. 마치 정신병자 아니면 거지들인가 싶다.

그들은 영선의 차 앞에 쓰러진 독수리가 파닥거리며 나르려 하자 방망이로 내려치고는 주머니에서 죽은 쥐와 산 쥐 2마리를 꺼내 쥐약을 먹이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섬뜩한 모습에 당황한 교수 영선. 그러고는 세워진 벤츠를 보고 신기한 듯 쳐다보는 오근이다.(오달수).

오근(오달수)를 피해 도망치던 인정(차예련)은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같은 패거리인 홍배(정경호)와 원룡(신현탁)이 학생 한 명을 땅에 묻으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어린 학생을 구타하고 욕설을 하며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야만인이 봉연(이문식)이 형 앞에서 칼로 손목을 그으면서 야 이 개새끼야 한번만 더 선생님한테 꼰지르면 내가 먼저 뒈진다라고 했다더라.”

폭력적인 모습에 겁을 먹은 인정은 그저 나무 뒤에 숨어 있는다. 그리고 그들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확인하고 도망을 친다. 도로에 나온 인정은 도움을 청하려고 하지만 패거리 우두머리 봉연을 만나 다시 사건 장소로 돌아가게 된다.

패거리는 학생(현재)을 데리고 홍배와 원룡은 오근(오달수)이 있는 곳으로 갔고, 그 모습을 본 성악교수는 두려움에 움직 일수가 없다.

홍배와 원룡은 흰색 벤츠를 보고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자살한 것 같다는 말에 차 유리를 깨기에 이르고 결국 교수는 밖으로 나온다. 벤츠 처음 보냐고 큰소리치던 교수는 원룡의 손에 든 돌덩이를 보고 손을 바들바들 떨고 그 모습을 본 원룡은 영선을 깔본다.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를 가던 봉연(이문식)을 만난 인정은 자신을 터미널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 쑥스러워하는 듯한 미소를 띠는 봉연은 데려다주겠노라 약속을 한다. 하지만 봉연은 인정이 도망쳤던 그 장소로 그녀를 데리고 간 것이다.

고기만 먹고 터미널로 데려다준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인정은 교수와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수의 차를 탄 봉연은 두 사람이 함께 이곳에 왔으며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낯선 세 남자와 교수 그리고 인정은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자리에 어색한 자리가 이어진다. 교수는 인정이 서울에 갈 것이니 자신과 함께 가겠다고 말하며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이에 봉연은 인정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고, 인정은 교수 차를 타고 가겠다고 말을 하자 봉연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본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라며 교수에게 권하던 봉연이 오근을 무시하는 말을 하고 오근은 그 말에 봉연과 맞짱을 뜨려 한다. 봉연과 오근의 말다툼이 벌어지고 순식간에 분위기를 살벌해진다.

“왜? 날 보니까 육감이 오냐?” (봉연) 하지만 봉연을 무서워했던 오근은 꼬리를 내리고 고기파티 분위기는 다시 정적이 흐른다.

그리고는 패거리들이 납치했던 현재(김시후)를 풀어주며 강아지 다루 듯 이것저것을 시킨다. 봉연은 인정 앞에서 바지를 벗고 이상 행동을 시킨다. 인정은 보다 못해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지만 그럴수록 봉연은 더 심하게 현재를 다룬다.

봉연은 교수와 현재가 싸우라고 시키고 그 사이 홍배와 원룡에게 인정을 범하라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 현재와 교수의 싸움이 시작되고 교수를 쓰러뜨린 현재는 차례대로 오근, 원룡까지 때려눕힌다. 그 사이에 치사한 교수는 홀로 그곳을 도망친다.

“너 새끼야 그거 합기도지! 운동을 형들 까라고 배웠어!” (구타유발자들 명대사 원룡)

현재는 홍배와 원룡, 오근, 마지막으로 봉연까지 쓰러뜨리고, 그들을 땅에 파묻는다. 얼굴만 밖으로 내놓은 채 묻고 기름을 붓는다. 하지만 인정은 현재에게 다가가 그만하라고 말리지만 현재 억울함에 소리친다.

“기절할 때까지 술 마셔 본적 있어? 그리고 깨어날 때까지 맞아본 적 있어? 살아있는 쥐새끼 먹어 봤어?”(현재)

그 사이 봉연은 정신을 차리고 삽을 이용하여 현재를 다리를 찍고 땅에서 빠져나온다. 땅속에서 나온 오근은 방망이로 현재의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키고 만다. 기절한 현재를 트렁크에 태우고 옆에 인정을 태운 뒤 차를 끌고 저수지로 향한다.

그 사이 도망갔던 교수는 마을에 들려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고 전화기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람은 아까 만난 문재. 경찰 문재는 신고된 곳으로 가던 길에 거지꼴이 되어있는 교수와 마주하고, 그를 태운 뒤 사건 장소로 간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차 조차 없다. 문재는 오히려 교수를 때리며 욕을 한다. 그리곤 자리를 홀로 떠나는 문재의 귀에 들린 것은 다름아닌 총소리. 문재는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채고 총소리가 난 곳으로 찾아간다.

한편 차를 끌고 저수지로 향하던 패거리는 트렁크 속에서 현재가 쏜 총에 운전하던 차가 뒤집히게 된다. 화가 난 봉연은 차에서 내려 두 사람을 죽이기 위해 그들을 트렁크에서 꺼낸다. 그리고는 방망이로 때려눕히려는데 기절한 현재의 손에 있던 총을 인정이 빼앗아 봉연에게 겨눈다.

영화-구타유발자들-줄거리
구타유발자들 줄거리 영상

영화 구타유발자들 결말 (스포있음)

구타유발자들 결말 보기
영화-구타유발자들-결말
구타유발자들 결말 영상

그러는 사이 문재는 그들이 있는 곳에 교수와 도착을 하고, 그제야 자신의 동생 현재가 예전부터 하던 말들이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된다.(현재는 문재의 동생이었었다) 문재는 봉연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는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니?” 문재

하지만 그런 문재에게 봉연은 현재에 대한 폭력은 그만 둘 수 없고 한다. 학생 때 자신에게 골빙이라는 별명도 지어주고 자신을 구타하고, 자신에게 나쁜 짓을 했던 걸 어떻게 잊냐며 웃는 얼굴로 문재에게 그만두지 못한다고 한다.

(사실 봉연은 학창시절 문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약자였다. 하지만 성인이 된 가해자 문재는 선의의 경찰이 되었고, 봉연은 지난날의 트라우마로 부랑자가 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문재는 언제 사과를 했었냐는 듯 다시 봉연을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한다. 죽기 직전까지 때리고 또 때리고 수갑을 채우고 다시 또 때리고…

“때리는 놈은 경찰이 됐네? 흐흐흐! 맞는 놈은 여전히 맞고 있고!” (구타유발자들 명대사 문재)

봉연이 쓰러지자 이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오근에게 물어보며 이야기한다. 하지만 듣지 못하는 오근은 딴소리만 한다. 문재는 신경 쓸 필요도 없어 오근의 주머니에서 죽은 쥐들과 용각산 케이스를 꺼낸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나온 죽은 쥐들을 오근과 홍배와 원룡에게 먹으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용각산 케이스를 꺼내어 한입 입에 넣는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쥐약이다. 오근이 교수에게 빼앗은 용각산 케이스에 약을 모두 버리고 쥐약을 넣어 둔 것이다.)

그리고 동생 현재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이 곳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자리를 뜬다. 남아 있던 봉연과 오근, 홍배, 원룡도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그리고는 피 범벅이 된 봉연은 인정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같이 가실래요? 터미널까지 태워드릴테니…” 봉연

마지막 장면에선 레커차가 오는데 뒤집힌 차와 거지 몰골 교수 영선, 그리고 한 여자 인정만 그 곳에 있을뿐이다. 렉카차 옆 좌석에 인정이 타고 뒤에 사고차 안에는 교수가 타고 함께 그 곳을 떠난다.

가는 길에 세워진 경찰 오토바이와 누워있는 현재를 마주한다. 렉카 주인은 경찰 한 명이 동분서주하더니 어디 갔나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강가에 얼굴을 파묻고 쓰러진 문재의 장면으로 바뀐다. 아까 그 쥐약을 먹어버린 문배가 고가다리 아래 쓰러져 죽은 것이다. 그리고 영화 끝이 난다.

구타유발자들 관람평 리뷰

영화 구타유발자들 관람평을 작성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떤 내용인지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러다가 마지막 문재가 죽는 장면을 통해 영화 흐름이 이해됐다.

결국 폭력이라는 소재를 코미디로 풀어보려고 했지만, 그 내용은 매우 불쾌하고 메스꺼웠다. 어린 시절 봉연(이문식)을 괴롭히던 문재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청렴한 경찰이 됐는데, 봉연은 성장하지 못한 자아로 인해 사회 부적응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 폭력의 대물림은 문재의 동생 현재에게 이어진 것이다. 누군가는 폭력의 굴레를 벗어나려 했지만, 운명적으로 그 순환을 끊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교수의 몹쓸 짓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인정의 모습에서는 무기력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폭력은 무엇이 됐든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에게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 같다.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일들이 묻히거나 쉬쉬되는 경우가 많다. 넷플릭스에 새로 나온 영화라 다시 한번 보긴 했는데, 구타유발자들 관람평을 다시 작성하니 마음이 매우 울적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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