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 관람평 소름돋는 현실판 블랙코미디 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 추천 목록을 둘러보다 돈 룩 업 이라는 영화를 만났다. 재밌게 보긴 했는데, 막상 돈 룩 업 리뷰를 하려니 미디어에 갇혀 사는 내 현실 모습과 너무 닮아서 기분이 찝찝했다. 돈룩업은 지구 멸망을 말하는 영화지만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메세지 같은 영화였다.

과연 6개월 후에 지구가 없어진다고 하면 나도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영화 돈 룩 업 관람평 후기입니다.

돈 룩 업 정보

  • 장르 블랙코미디, SF
  • 감독 각본 애덤 맥케이
  • 촬영 라이너스 샌드그렌 (라라랜드, 007 노타임 투다이)
  • 편집 행크 코원
  • 음악 니콜라스 브리텔
  • 배급사 넷플릭스 CGV
  • 타임러닝 139분 (2시간 19분)
  • 제작비 7,500만 달러
  • OTT 넷플릭스 독점
  • 번역 황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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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정보

돈룩업 뜻

돈 룩 업 영화에서 돈룩업이라는 뜻은 영어로 위, 하늘을 보지 말라는 뜻이다. 영화에서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발견으로 주인공들이 재앙이 닥칠 것을 소리치지만, 세상 사람들은 당장의 닥칠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을 보지 말라고 선동한다.

그래서 돈룩업은 하늘을 보지 말라는 뜻도 가지지만, 진짜 뜻은 주도적인 삶을 포기하고 남들이 알려주는 정보나 선동에 의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는 문장이다.

돈룩업 출연진

  • 랜달 민디 역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케이트 비디아스키 역 배우 제니퍼 로렌스
  • 클레이튼 테디 역 배우 롭 모건
  • 제이슨 올린 역 배우 조나 힐
  • 피터 이셔웰 역 배우 마크 라이런스 등 다수

돈 룩 업 줄거리

미시간 주립대 박사 과정 공부를 하던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랜스)는 어느날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다. 축하소식에 전임 교수 민디(디카프리오)와 함께 파티를 연다. 기쁨에 찬 사람들 속에서 민디는 행성의 궤도 계산을 하는데, 계산을 마친 교수(디카프리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짧은 축하를 멈추고 민디는 제자들을 집으로 보낸다. 알고보니 이 행성은 우주를 떠도는게 아니라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연구비를 지원한 측에 이 사실을 즉시 알리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한다.

지원 기관에서는 지구방위합동본부 오글소프 소장과 연결을 시켜준다. (NASA 같은 곳) 오글소프 소장은 맨디와 케이트의 말이 위험임을 직감하고, 두 사람을 대통령이 있는 워싱턴으로 호출한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 맨디와 제자 케이트는 멘붕 상태로 군용 비행기에 몸을 싣고 워싱턴으로 향한다….

줄거리 더보기

워싱턴 DC에 도착한 케이트, 민디 그리고 오글소프 소장. 그리고 이 사실을 전달 받은 국방부 고위장관과 함께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해 대통령 면담을 기다린다. 평생을 학교에서 연구만 했던 민디 교수는 대통령 브리핑에 압박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정제까지 먹는다.

그러나 내 가족, 내 이웃이 사라지는 지구 멸망급 행성 충돌은 디카프리오의 긴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렇게 대통령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매우 긴박한 제스처와 함께 보좌진들을 데리고 집무실로 들어간 대통령(메릴 스트립). 민디 교수는 자신들의 브리핑이 곧 이어질 줄 알았지만, 무려 7시간 동안 그들은 밥도 먹지 못하고 대기를 한다. 안쪽을 보니 보좌진 생일파티까지 챙기지만, 결국 내일 다시 일정을 잡아야겠다는 비서실장 통보를 받는다.

보통의 영화라면 돈룩업 같은 지구 멸망 이슈에 국회의원부터 군인까지 모두가 모여 영화를 진행하지만 돈룩업은 달랐다. 내일 곧 죽는다고 얘기해도 대통령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 진정한 정의는 마주하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은 자신이 추천한 대법관 후보 과거 스캔들로 자신의 입지의 존폐가 더 급한 불이었다. 6개월 뒤면 지구가 사라진다고 해도 내 앞에 닥친 일이 더 중요한 것이었다. 눈과 귀가 멀어버린 현대인들.

그리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다음날 겨우 만난 대통령. 대통령 앞에서 식은땀을 흘리면서 지금 처한 위기를 브리핑한 닥터 민디 일행과 달리, 정부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대통령은 상황 파악도 못하고, 위기 대처능력은 1도 없어 보인다.

소행성 충돌 브리핑을 들은 대통령은 이들의 말을 전혀 신뢰하지도 않고, 현실을 파악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비서실장 아들도 행성을 발견한 케이트가 미시간 주립대라는 것을 비하하는 발언을 대놓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대학교를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정부 과학자들에게 내용을 검토하게 하겠다고 하며 돈이 얼마가 드느냐?는 망언을 한 뒤, 곧 있을 중간선거 일정을 체크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정부.

자신들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태도에 멘붕이 온 케이트와 민디교수. 결국 민디 교수와 일행은 국민들에게 직접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한다. 그런데 100분 토론이나 과학 저널이 아닌 가십을 늘어놓는 tv 쇼 프로그램에 먼저 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는 제안을 받는다.

결국 대의를 위해 방송에 출연하지만 ‘이들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 정도의 과학계 이벤트를 알리는 일로 방송을 마무리해버린다. 열이 받은 케이트는 자신들이 말하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고 얘기하지만 두 진행자는 ‘흥미진진하네요’라며 지구 멸망이 내 일이 아닌 듯한 뉘앙스를 보인다.

“내 말이 어렵나요? 우리 모두 100% 죽는다고요!” (돈 룩 업 명대사) 화가 난 케이트는 급 발진하고 방송에서 나가버린다. 케이트의 화가 난 모습에도 농담으로 방송을 계속 이어가는 TV쇼. 결국 케이트는 전 국민 조롱거리가 돼버리고, 민디 교수도 허탈해 하며 다가 올 일에 손을 놓는다.

그러던 중 케이트와 민디교수를 홀대했던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 스캔들이 커지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두 사람을 다시 호출한다. 결국 행성 추적을 돕겠다는 정부의 말에 속은 부글거려도 ‘일단 뭐라도 하겠다니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두 과학자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국민들에게 전한다. 그러고는 우주선과 위성에 핵폭탄을 탑재하고 우주로 발사해 행성의 궤도를 바꿔 지구와의 충돌을 막겠다는 계획은 발표한다. 남은 시간은 고작 5개월 남짓이지만 그나마 지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구를 구할 위성이 발사되고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런데 발사를 지켜보던 중 누군가 대통령을 호출한다. 그는 또라이 괴짜 부자 피터 이셔웰. 전 세계 3위의 부자로 인공지능 기업 배시의 CEO이다.

경제력과 첨단 기술력 정보력을 보유한 거대 그룹의 CEO 피터의 말에 발사된 로켓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죽음을 다시 가져온다? 관제센터에 사람들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알고 보니 지구로 오고 있는 디비아스키 행성에는 약 32조 달러의 천문학적인 광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가 곧 닥쳐올 위험으로 여겼던 존재가, 사실은 알고 보니 훌륭한 기회였다.”라는 멍청한 대통령과 그녀를 조종한 피터 때문에 지구는 결국 재위기를 맞게 된다.

지구를 구할 최선의 기회를 그깟 32조 달러와 바꿔 버린 것이다. 그들은 30개 드론을 우주로 보내 행성을 조각으로 쪼개고, 지구에 떨어지게 한다는 황당한 계획을 발표한다. 무능력한 대통령, 자본에 눈먼 기업 CEO가 내린 결단에 지구는 멸망에 더 가까워 졌다.

이 사실을 안 케이트는 방송에 나가 이 사실을 말하지만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케이트는 더 이상 진실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처벌을 피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허무하게 흘러가게 된다.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보여주지 않고, 긍정적인 미래만 보여준다. 행성이 부딪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유토피아적인 꿈에 자신의 기대를 걸기만 한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케이트는 고향 집으로 가는데, 부모님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알고 보니 자신들은 정부의 말처럼 행성이 주는 많은 일자리에 찬성한다는 절망적인 이유를 대면서 케이트를 배척한 것이다.

결국 민디 교수와 케이트, 오글소프 박사는 각자 방송 출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러시아, 인도, 중국이 함께 행성의 궤도를 돌리려던 마지막 희망이 누군가에 의해 사라지게 되고 결국 마지막 믿을 곳은 배시만 남게 된다.

배시 기업의 드론 발사 당일. 모든 것을 포기한 케이트와 민디는 폭동으로 어수선한 마트에서 최후의 만찬처럼 장을 보고, 멘디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의 외도로 헤어졌던 아내 집으로 가 사죄를 하며 다같이 마지막 식사를 같이 한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 그리고 케이트와 남자친구. 그동안 여정을 함께한 오글소프 박사도 찾아와 식탁에 둘러앉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

그 사이 배시의 드론은 우주로 발사되고, 임무를 수행했지만 계산 오차로 행성 파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위험을 직감한 배시 CEO 피터 이셔웰은 대통령과 함께 먼 우주로 도망을 가고, 동면에 들어선다.

결국 행성이 지구 곳곳에 충돌하면서 지구는 황폐화되고 식사 중인 멘디 가족 그리고 집과 식탁이 흔들리며 평범한 저녁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다가오는 종말을 함께 맞은 가족은 손을 잡고 기도를 올리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그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기며 한 순간에 지구에서 사라진다.

돈 룩 업 관람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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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관람평

어느 순간부터 돈 룩 업 같다는 말이 인터넷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무슨 밈인가 생각을 했는데, 오늘 본 영화 넷플릭스 Don’t Look Up 을 빗대어 얘기를 했던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장면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비단 픽션이 아니라는 것이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서웠다. 당장 6개월 뒤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얘기했을때, 신경 쓰지 않는 대통령부터 자신의 이익과 사람들의 목숨을 바꾸는 대기업 CEO까지.

서로를 돕고 살아가는 게 미덕이라고는 하지만,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내 이익과 편안함이 우선된다면 타인의 고통은 슬픔은 내 몫이 아닌 것이다. 나만 즐거우면 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이 사치가 돼버렸다. 과연 어떤 것이 맞는 것일까?

당연하다고 느꼈던 관념들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의 삶은 급속도로 우울해진다. 왜냐면 정의라고 생각한 것이 사라지면 우리는 기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부디 이런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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