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어 수업 실화 결말 목숨 건 유대인의 가짜 수업(관람평 리뷰)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은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입니다. 영화 내용을 보다 보니 영화 스토리가 실제 사건이 맞나 싶을 정도로 픽션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2,840명의 유대인 포로 이름을 외울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질의 이야기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소개하겠습니다.

페르시아어 수업 정보

  • 장르 드라마, 전쟁
  • 감독 바딤 피얼먼
  • 각본 일야 조핀
  • 원각 볼프강 콜하제 소설 ‘언어의 발명’
  • 개봉일 2022년 12월 15일
  • 러닝타임 128분 (2시간 8분)
  • 총관객수 17,520명
  • 15세 이상 관람가
페르시아-수업-정보

페르시아어 수업 출연진

  • 질 배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 코흐 배우 라르스 아이딩어
  • 막스 배우 요나스나이

질 : 2차 대전 당시 살기위해 페르시아인 레자 준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벨기에 유대인. 코흐 대위에게 엉터리 페르시아어 수업을 한다.

코흐 대위 : 유대인 수용소 독일군 대위로 데헤란에 있는 반나치주의자인 동생을 만나기 위해 페르시아어를 배우려 한다.

막스 병장 : 코흐 대위 병사로, 질의 정체를 의심하는 군인이다.

Persian Lessons 실화 스토리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은 독일의 전설적인 각본가 볼프강 코라스의 실화 기반 단편소설 ‘원작 언어의 발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10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작품성과 감동을 인정받은 이야기인데요.

작가 볼프강 콜히세는 ‘언어의 발명’ 집필 당시 전쟁에 참가한 친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써 내려갔고, 각본을 쓴 일야 조핀은 영화는 소설에 디테일을 더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실화나 다름이 없죠

실제로 제작진은 언어학자들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도움에 맞춰 아우슈비츠의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반으로 300개의 가짜 단어가 들어있는 사전까지 만들면서 영화 속 가짜 페르시아어를 리얼하게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실제 사전을 제작할 만큼 이 영화에 진심을 담은 감독과 제작진인데요. 어떤 내용일지 줄거리 살펴보겠습니다.

페르시아어 수업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유대인 질은 독일군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습니다.

‘혹시 먹을 것 좀 있어요?’ ‘샌드위치밖에 없어요.(질)’ ‘샌드위치 반 개랑 이 책이랑 바꿉시다’

간절한 눈빛에 거절하지 못하는 주인공 질. 그리고 이 책 한 권이 불러올 엄청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곳은 나치의 집단 총살 현장. 모두가 총살을 당하는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죽은척하는 질이지만금세 독일군에게 적발돼 죽음의 위기에 마주합니다….

패르시아수업 줄거리 더보기

그리고는 아까 샌드위치와 바꾼 책을 꺼내 보이며 자신은 유대인이 아닌 페르시아인이라고 우겨봅니다. 놀랍게도 페르시아인을 데려오면 상을 준다는 대위의 명령이 생각난 병사 덕에 질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렇게 본부로 돌아온 군인과 질. 하지만 이들이 만날 코흐 대위는 순 악질 그 자체인 군인입니다. 보고를 하려는 순간에도 험악한 분위기에 이들은 잔뜩 긴장합니다. 그리고는 병사들이 데리고 온 질에게 페르시아어를 묻습니다.

페르시아 말로 아빠 엄마를 물어보는 대위의 질문에, 질은 살기 위해 엉터리 페르시아어를 둘러댑니다. 이게 걸리면 바로 총살각이겠죠. 무사히 테스트를 통과한 질은 이제 페르시아인 ‘레자’가 되어 매일 저녁 코흐 장교에게 대책 없이 페르시아어 수업을 진행을 해야 합니다.

아빠는 바바, 엄마는 안타… 매일 엉터리 단어를 지어내는 질은 자신이 말한 단어를 또 다시 기억해야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었죠. 잠꼬대를 하면서까지 밤새도록 미친 듯이 단어를 외워대고 그 엉터리 언어를 모르는 대위는 성실히 공부합니다.

그러던 중 질을 의심했던 독일 막스 병장은 대위에게 질이 페르시아인이 아니라고 보고를 합니다. 얼굴부터 손, 발 모두 그는 유대인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코흐 대위는 자신의 촉을 믿고 병장에게 선 넘지 말라며 내보냅니다. 하지만 코흐는 의심을 하게 되죠.

간신히 위기를 넘기는 질이지만 코흐 대위의 테스트가 펼쳐집니다. 하루 페르시아어 단어 40개를 외우겠다는 시험을 봅니다. 하루 10개도 힘든데 질에게 40개 단어를 지어내기란 불가능했습니다

그때 질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건 유대인 수용소로 들어온 이들의 이름들을 단어로 활용하는 것이죠. 그들의 이름 앞 글자나 뒷글자를 뺀 다음 의미를 부여해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일 -아우, 아니다 – 마, 배설물 – 아르드. 죽음- 악스… 그날 밤 대위의 시험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질은 대위 의심을 피해 갑니다. 임기응변으로 목숨을 부지했지만 살얼음판 같은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령관의 요청으로 출장 요리를 가게 된 질과 대위. 엉터리 단어들은 문장을 이루기 시작한 대위는 생각이 안 나는 단어 ‘나무’가 페르시아어로 뭔지 묻습니다.

‘라지’ ‘…(?)’

질이 대답한 라지는 빵이라고 알려준 단어였고, 이걸 들은 클라우스 대위는 레자가 자신을 속였다고 확신합니다. 나무와 빵은 라지라는 같은 뜻을 가졌다고 변명하는 레자지만 대위는 질의 거짓말을 확신하고 눈이 돌아 레자를 짓밟습니다.

그렇게 단 한 번의 실수로 레자에겐 지옥이 펼쳐집니다. 주방에서 채석장으로, 그리고 그곳에서도 최악의 노동을 하게 된 레자. 혹독한 노동강도와 고통으로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요. 의무실에 던져진 레자는 무의식중에 그동안 노이로제였던 페르시아어로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병사들은 대위에게 레자의 이상한 상태를 보고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받은 대위는 직접 레자를 보러 갑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건 단어 반복 훈련 덕에 무의식중에서도 가짜 언어로 말이 튀어나오는 지경이 된 거였죠.

이 모습을 본 코흐 대위는 레자를 다시 믿어보기로 하고, 초소로 다시 데려옵니다. 그리고는 사과의 의미로 자신의 입던 사복까지 챙겨줍니다. 시간이 흘러 회화 연습이 가능해진 둘은 포로와 군인이 아닌 인간으로서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폴란드로 이송된다던 수용자들은 모두 처형되어 소각실로 보내집니다. 질은 대위의 지시로 목숨은 건졌지만, 홀로 농장으로 보내져 고된 일을 하게됩니다.

며칠간 농장에서 노동을 마치고 수용소로 복귀한 질은 모두가 떠난 이 순간 공터에 홀로 남겨집니다. 그러고는 땅에 떨어진 어린 아이 인형을 발견하고는 이름표를 떼며 슬픔에 잠깁니다. 독일군의 행동에는 조금의 타당성도 없었죠.

얼마 후 새로운 포로들이 다시 들어오고 레자는 그들의 이름을 기반으로 단어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합니다. 수많은 포로 중 레자 반대편 침상에는 이탈리아인 형제가 들어옵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이태리 형제 중 동생이 쓰러지자 병사 호든의 매질이 이어집니다. 이 모습을 본 질은 형제의 눈물겨운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대위에게 부탁을 해 간신히 얻은 통조림으로 몰래 형제를 돕습니다.

또 한 번 새로운 포로들이 도착하는데, 그중에는 페르시아인이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영국 공군 출신 페르시아인 소식에 레자를 의심하던 병사들은 드디어 레자의 정체를 검증할 기회를 잡습니다.

그날 저녁 막스 병장은 질을 끌고 가 영국 공군 앞에서 질의 정체를 밝히려고 합니다. 그러나 레자의 상황을 눈치챈 이탈리아 형제는 영국인 포로를 미리 처리해뒀고, 질은 위기의 순간을 간신히 넘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국인 포로를 죽인 이태리 형은 그 자리에서 총살 당합니다.

남의 목숨을 대가로 살아남은 레자는 괴로움에 몸서리쳤고, 결국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형을 위해 이탈리아인 동생과 옷을 바꿔 총살을 당하는 농장으로 향합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대위는 황급히 레자를 찾아가 그를 데려오며, 페르시아 수업을 이어갑니다.

페르시아어-수업-줄거리
영화 페르시아 수업 줄거리

페르시아어 수업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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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수업 결말

어느덧 전쟁이 끝나가고 연합군은 질이 있는 수용소를 향해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에 독일군 상부에서는 모든 서류를 폐기하고 막사에 있는 포로들은 전부 무차별적으로 사살하고 모두 도망을 칩니다.

크라우드 대위도 도망치기 위해 준비해 둔 위조 여권과 돈을 챙기죠. 그러고는 막사에 있는 레자를 급히 데리고 나와 함께 기지를 빠져나갑니다. 자신은 이란으로 떠난다고 말하며 질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렇게 이란으로 간 코흐 대위는 그토록 원하던 테헤란에 가기 위해 입국 심사장에서 가짜 페르시아어를 유창하게 선보입니다. 하지만 엉터리 페르시아어에 수상함을 느낀 세관은 결국 그를 거동 수상자로 체포하며, 크라우드 대위는 씁쓸한 퇴장을 합니다.

마지막 장면. 고국으로 돌아온 유대인 질은 자신이 있던 수용소에 대한 조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을 살게 해준 단어들의 원천. 유대인 포로 이름 2,840개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말합니다.

‘페르시아어 수업 명대사 중’

기억 속에 또렷하게 조정되어 있는 차마 잊지 못할 이름 하나하나 되뇌며 눈물을 흘리며 질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페르시아어 수업 관람평 리뷰

페르시아어-수업-관람평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등 홀로코스트 영화 즉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보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지고, 인간의 잔인함에 한동안 충격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도 홀로코스트 영화의 결은 비슷했지만, 슬픔이 더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이름 하나하나를 외울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와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에 당했던 일들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 않는 것처럼, 유대인들이 당한 참혹한 실상은 그들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남아있을 겁니다. 부디 진정한 사과와 함께 억울한 전쟁 참사 영혼들의 넋이 위로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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