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의원이자 서울 종로구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곽상언 국회의원은 변호사 출신 정치인입니다.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약 20년 가까이 법조계에서 활동하다 2024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를 제치고 2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변호사로서의 정체성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는 지점은 가족관계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사법연수원 시절 장녀 노정연 씨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다만 정작 장인과는 깊은 추억을 쌓을 시간이 없었는데, 그 목소리가 마지막인 줄은 몰랐다며 서거 직전 마지막 통화를 가장 아쉬운 기억으로 떠올립니다.
그런데 최근 2026년 6월 노무현재단 운영 방식을 공개 비판하며 유시민 작가의 상임고문 해촉이라는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장인의 정치적 유산을 지키겠다는 사위 곽상언은 왜 이런 문제를 제기 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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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국회의원 프로필

곽상언 국회의원은 서울 양천구 출신으로 신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과 미국 뉴욕대학교 로스쿨에서 추가로 학업을 이어간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참고로 의외로 키가 182cm의 장신이며, 장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모는 권양숙 여사, 배우자는 노정연 씨, 자녀는 아들 곽동헌 군과 딸 둘을 슬하에 두고 있습니다.
어려운 유년기와 반전의 계기
곽상원 의원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면서 장남으로서 가장 역할을 떠안았던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원래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는데, 중학교 시절 가깝게 지내던 전교 10등 친구가 성적을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을 때, 그 순간의 자존심이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기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1학기에는 전교 1등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 흐름을 고등학교까지 이어가며 서울대 입학까지 해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만큼 대학교 입학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동생 학비를 직접 책임졌다고 합니다.
곽상언 변호사 시절 전기요금 누진제 소송
2001년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 33기를 수료하고 빅6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뉴욕대 로스쿨 유학과 서울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치며 학업을 병행했고, 정계 진출보다는 공익소송에 집중하는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소송입니다. 누진제란 전기를 많이 쓸수록 단계별로 요금이 비싸지는 요금 체계를 말하는데, 아내 노정연 씨가 건강 문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전기세 부담을 토로한 것이 소송을 시작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약 2만 명의 국민이 참여한 이 소송은 2014년부터 9년 넘게 이어졌고, 2024년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습니다. 다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누진제 체계 개편이 일부 이뤄지면서, 패소했음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낸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곽상언 노정연 결혼 스토리
곽상언과 노정연 씨는 양가 어머니의 친구인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습니다. 사법연수원 여름 방학 기간 자주 만나며 빠르게 가까워졌고, 노정연 씨가 편안함을 느껴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두 사람의 마음을 먼저 눈치채고 기자들에게 혼인 소식을 알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노정연 씨는 여의도여고와 홍익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영국대사관에 입사한 경력이 있습니다. 결혼식은 대통령 당선 직후라는 시기적 특성상 간소하게 치러졌는데, 노정연 씨는 특권층이라는 의식 없이 혼수도 가족이 쓰던 물건을 그대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에게는 화려한 시작보다 소박한 약속이 더 중요했던 셈입니다.
곽상언 노무현 대통령 인연 (술 한잔 못한 사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타이틀을 가진 곽상언 국회의원. 하지만 정작 장인과 술 한잔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재임 기간 중 결혼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공적 역할이 우선이었고, 퇴임 이후에는 여러 사건이 이어지며 함께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서거 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한 통의 전화가 마지막 대화로 남았는데, 이런 일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딸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평범한 안부 인사로 여겼지만,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회고합니다.
정치 입문과 두 번의 도전
곽상원 국회의원은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연고가 없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에 출마했는데,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친 육영수 여사의 고향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지역 연고 없이도 당내 경선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로 평가됩니다.
이후 2022년 종로구 지역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지역 활동을 이어갔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종로구 단수공천을 받아 국민의힘 최재형, 개혁신당 금태섭과 3자 대결을 벌인 끝에 당선됐습니다. 종로구는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곽상언 의정활동 소개
당선 후 “종로구민은 제게 노무현의 정치를 회복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라고 명하셨다”는 소감을 밝히며 의정활동 방향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자신이 변호사 시절 다뤘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법을 직접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사퇴 이슈
2026년 6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무현재단 운영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재단 유튜브 채널 영상 2,010개 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360개에 불과한 반면, 전체 영상의 68%에 유시민 작가가 등장한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이건 홍보업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는 비유로 재단이 특정 인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사흘 만인 6월 15일,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재단에 상임고문직 해촉을 요청했습니다. 본인이 밝힌 사유는 “앞으로 할 비평 활동 때문에 재단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였지만, 곽 의원의 공개 비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유 작가는 대표 콘텐츠였던 ‘알릴레오 북스’도 함께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재단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곽 의원의 비판에 모두가 동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퇴 전후 이틀 연속 글을 올리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시민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브랜드”라며 “그에게 노무현재단은 순정을 바쳐 지키고 가꾸어야 할 성지”라고 적었고, 이튿날에는 “누구 좋으라고 떠나십니까. 결국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진실이 이긴다”며 유 작가의 마음을 돌리려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곽 의원의 처남인 노건호 씨도 “재단은 유가족이 아닌 시민의 것”이라며 유 작가를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처남과 매제가 같은 사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셈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가 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곽상언 유시민 앞으로 행방은?
전기요금 소송을 이끈 변호사에서 정치 1번지 종로의 국회의원이 된 곽상언의원. 현재는 노무현 오른팔이라고 불리는 유시민 작가와의 노무현재단의 방향성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과연 장인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어떤 방식으로 계승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많은 지지자들은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참된 정치일지 조금 더 진지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